주님께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계셨기 때문에 슬퍼하고 근심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셨고”(눅22:44) 가능하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마26:39) 기도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지금 주님은 자신이 처해 있는 고난은 죽임이라는 깊은 심연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보시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망에 복종시키는 일이 얼마나 깊은 심연이고 두렵고 떨리는 것인지 주님은 몸소 체험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데리고 온 3명의 제자들은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마26:40) 자신들의 스승의 죽음이 임박해 있고, 수 차례 죽음의 경고를 들었고, 붙 잡히기 직전에 당부까지 받은 제자들인데 제자들은 계속 자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모든 죄 짐을 지실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생생하게 나타내 줍니다. 결국 주님과 동행했던 세 명의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주님과 동행했던 3명의 제자들은 그와 같이 중요한 순간에 불쌍한 짐승처럼 잠을 잤습니다. 주님이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바치실 때에는 오직 홀로 바치셨습니다. 홀로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모든 것을 완성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홀로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만 신뢰하기 위해서 주님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번민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우리를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로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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